자전거 조립ㆍ정비/어린이ㆍ생활용 자전거

어린이 자전거 타이어 교환 및 브레이크 간격 조절

바퀴 굴리는 프로그래머 2018. 6. 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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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녀석이 5살 부터 7살 까지 3년 동안 타던 자전거를 둘째 녀석이 5살이 되어 타게 되었다.  


큰 녀석이 6살 되던 해부터 보조바퀴를 떼고 타기는 했지만, 네발자전거 특성상 보조바퀴로 인한 슬립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앞 타이어보다는 뒷 타이어가 더 많이 닳아 있다. 앞으로 둘째 녀석도 많이 타게 될 것이므로 타이어를 교체해 주기로 한다.




<앞 타이어>




<뒷타이어>




<타이어 클리어런스 확인>


좀더 두꺼운 타이어로 교체해 주기 위해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확인한다. 현재 18x1.75인치로 조금은 여유가 있다.




<새 타이어>


새 타이어는 같은 18인치에 1.95인치 폭을 가진 제품으로 0.2인치 더 두껍다. 타이어 지름으로 보자면 0.2인치 차이로 약 5 mm 정도 더 두껍다. 좌우로 2.5 mm 정도씩 넓어지는 셈이므로 클리어런스에는 문제가 없다.




<공구 준비>


필요한 공구는 아래와 같다. 위로부터 타이어레버, 라쳇핸들과 15 mm 소켓렌치, 십자드라이버, 스패너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공기주입펌프를 빠뜨렸다.




<브레이크암 릴리즈>


브레이크패드가 림에 거의 붙어 있기 때문에 림보다 더 두꺼운 타이어로 인해 정상적으로 설치가 된 상태에서는 휠을 탈거할 수 없다. 브레이크암을 벌려 주어야 한다.




브레이크암을 벌리려면 브레이크 암을 누른 상태에서 바나나관(누들)을 홀더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 이때, 과도하게 장력조절이 된 상태라면, 잘 풀리지 않는다. 


그런 경우 브레이크선을 잡고 있는 앵커볼트를 풀어서 속선을 제거한 후 풀어주어야 할 수도 있다. 앵커볼트를 조이고 푸는데는 보통 5mm 육각 렌치가 사용된다.




바나나관이 홀더로부터 분리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은 상태가 된다.




<휠 볼트 탈거>


15mm 소켓 렌치를 장착한 라쳇 핸들이나 15 mm 스패너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휠너트를 탈거한다.




너트를 어느정도 풀고 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두 가지의 와셔가 있다. 바깥쪽의 와셔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와셔이고, 안쪽의 와셔는 볼트가 어느정도 풀리더라도 아래로 뚫려 있는 포크의 드롭아웃쪽으로 휠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앞 휠을 탈거하고 난 상태>




같은 공구를 이용하여 뒷 휠을 탈거하기 위해 휠 너트를 풀어준다.




휠너트 안쪽으로 보조바퀴 사이에 와셔가 장착되어 있다.




<탈거된 보조바퀴 >




<텐셔너 풀기>


일반적으로 체인 가드가 없는 성인용 싱글기어 자전거의 경우 텐셔너를 조금 풀어주고 체인을 바깥으로 꺾은 상태에서 크랭크를 뒤로 돌려주면 자연스럽게 체인이 이탈되지만, 어린이 자전거의 경우 체인 가드를 탈거해 주어야 하는데,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이므로 약간의 꼼수를 사용했다.


일단 텐셔너를 최대한 많이 풀어서 앞바퀴를 가능한 드롭아웃 앞쪽으로 보내야 한다.




체인을 바깥으로 벗겨둔다.




앞 브레이크와 동일한 방법으로 브레이크 암을 벌려준다.




휠을 드롭아웃 뒤쪽으로 당겨 휠을 분리한다. 




앞뒤 휠이 다 탈거된 상태이다. 가능한 잘 세워두어야 체인링 이빨이나 체인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튜브 공기 빼기>


더스트 캡을 돌려 빼낸다.




탑 너트를 돌려 뺀다.




플러그를 잡아 뺀다. 무시고무와 함께 딸려나온다.




타이어를 벗겨낸다.




튜브에 약간의 바람을 넣어두면 타이어를 장착하기 편하다. 보통은 생활자전거용 펌프를 사용하지만, 던롭 밸브를 사용하는 자전거가 이 자전거 뿐이라 별도로 구비해 두지 않았다.  (프레스타 밸브용 펌프는 별다른 어댑터 없이도 던롭 밸브에 공기를 넣을 수 있다.)




타이어의 장착 방향을 확인한다. 보통 사이드월 부분에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로 표시되어 있다.




타이어를 장착한다. 타이어를 장착할 때는 밸브 코어 부분부터 장착해 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장착이 완료되면 공기를 주입해 준다. 엠티비용 타이어의 경우 보통 40 ~ 60 psi 범위이므로 50 내외로 넣어주면 된다. 필자는 45 psi 에 맞추어 주었다.




타이어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면 약간이나마 두께의 차이가 느껴진다.




앞바퀴도 같은 방법으로 타이어를 교환한다. 큰 녀석이 탈 때 난 펑크로 펑크패치를 이용하여 수리한 흔적이 보인다.




타이어 교환이 끝나면 바퀴를 장착 해 준다. 너무도 당연한 표현이지만,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텐셔너를 이용하여 체인의 텐션을 조절해 준다. 




정량적으로 수치를 따져가며 조절할 필요는 없지만, 체인이 너무 느슨해서 벗겨질 정도가 아니라면 상관 없다. 그렇다고 체인 텐션을 너무 과도하게 세팅하면 페달링이 엄청 힘들어지므로 주의한다.




바나나관을 홀더에 삽입해야 하는데 아무리 암을 조여도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인데, 이런 경우 레버에서 겉선이 돌출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겉선을 배럴 안으로 원위치시킨 후 브레이크를 다시 설치하도록 하자.




<브레이크 점검 및 조절>


점검하는 김에 브레이크도 함께 점검한다.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은 자전거 대부분은 브레이크 패드의 높이가 적절하지 않거나 브레이크 암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경우가 많다. 패드의 정렬이 맞지 않아 편마모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한 것이므로 부모가 나서서 점검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정비에 익숙치 않다면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샵에 방문해서 점검 해 주도록 하자.


아래 사진에서 드라이버로 돌리고 있는 볼트는 브레이크암 장력 조절 볼트로써 조이면 패드가 림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되고, 풀어주면 림쪽으로 가까이 이동하게 된다. 좌우 볼트를 적당히 조절하여 양쪽의 브레이크 암이 가운데 오도록 조절한다. 





10/18 내용 추가) 

장력 볼트를 조일때는 브레이크 암이 릴리즈 되어 있는 상태보다는 브레이크 레버를 쥐거나 암의 상단부를 휠쪽으로 눌러준 상태에서 조이는 것이 힘을 덜들이고 쉽게 조일 수 있다. 볼트가 피봇 하단부 가까이에 위치하므로 그냥 조이게 되면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자칫잘못하면 볼트 머리가 뭉개 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절 완료된 상태>




<타이어 교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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