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OBD

OBD2 스캐너를 이용한 퓨얼컷 및 공회전 소모 연료량 확인

바퀴 굴리는 프로그래머 2020. 2. 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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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D2 스캐너를 이용하여 퓨얼컷(Fuel Cut) 및 공회전시(Idling)의 연료 분사량을 확인하여 기록을 남겨둔다. 아래 스크린샷은 Torque Pro 앱에서 Fuel Flow (cc/min) PID를 Graph 타입 Display로 표시하도록 설정하여 총 3회 시도 한 결과이다. 모두 시내 주행중 교통 신호로 인한 정차 후에 획득한 결과이다.

 

각 스크린샷 이미지의 에서의 변곡점(각각 65 cc/min, 124 cc/min, 124 cc/min) 이후 연료 흐름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지점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직후[각주:1]이며, 값이 바로 0 cc/min 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분당 분사량의 특성상 평균값[각주:2]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퓨얼컷 상태에서는 그래프의 가장 하단[각주:3]으로 값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완전히 정차한 후에는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시동 유지를 위한 연료를 사용하게 되어 연료분사량이 대략 (35~ 40) cc/min 정도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차 시도 결과
2차 시도 결과
3차 시도 결과

 

여담이지만 최신 차종에서 연비 개선 및 배기가스 저감 목적으로 적용되는 ISG(Idle Stop and Go) 시스템은 공회전시 소모되는 연료까지도 아끼기 위한 기술이다. 위 기록에서 볼 수 있는 공회전시 연료 분사량을 약 35 cc/min 정도로 본다면, 10 분 동안 350 cc를 낭비하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30 분 이라면 1,050 cc, 약 1 리터의 연료가 낭비되며 불필요한 배기가스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장시간의 공회전은 엔진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밖엔 없으니 자제하도록 하자.[각주:4]

 

 

 

03/12) 내용추가

공회전시 연료 분사량은 항상 동일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간시에는 엔진을 빠르게 예열시키기 위해 ECU가 RPM을 상승시키므로 분사량이 더 많아지는 것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이 경우를 제외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공회전시 연료 분사량은 상황에 따라 25 cc/min 정도인 경우도 있었고, 20 cc/min 이하로 떨어질 때도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분사량의 차이가 보인다.

 

  1. 퓨얼컷 [본문으로]
  2. 이동평균(Moving Average) [본문으로]
  3. Display 특성상 숫자 값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0 cc/min로 추정 [본문으로]
  4. 주제가 자꾸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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