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OBD

TPMS 의 데이터 송신 개시 조건

바퀴 굴리는 프로그래머 2020. 9. 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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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MS 데이터가 시동 후에 바로 수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답변은 여러 차주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차량을 어느정도 주행해야 센서값이 수신 된다는 것" 이었다. 필자도 ELM327 호환 OBD2 어댑터와 Torque Pro + 어썸커넥트 조합을 사용하면서 경험한 내용이므로 깊게 파고들지 않고 있었으나...

차량용 펌프로 공기압을 보충하는 모습

 

최근 필자의 차량의 우측 뒷타이어에 미세한 펑크가 났는지 공기압이 아주 조금씩 줄어드는 현상이 있어 급한대로 차량용 펌프로 공기압을 보충하면서 알게된 사실을 하나 공유하고자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내일의 출장을 대비하여 공기압을 보충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10일 전 출장을 앞두고 36 psi로 보충했으나 차량용 펌프를 통해 확인된 공기압은 31 psi 였다.

필자의 차량은 시동을 걸면 내비게이션과 대시보드 틈새에 설치한 스캐너 전용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켜지고 십수초 후에 Torque Pro가 시작된다. 공기주입구에 호스를 연결하고 펌프를 동작시키고 나서 할 것이 없어 심심해진 필자의 눈길은 자연스레 폰의 화면으로 이동했고, 그때 확인한 것은...

Torque Pro 앱의 TPMS 표시 화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주행 여부와는 관계 없이 공기압을 보충하고 있는 타이어의 공기압이 표시되고 있었다. 실제 알고리즘을 문헌을 통해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추측한 가설은 다음과 같다.

평상시에는 휠의 회전 또는 진동으로 인해 센서가 슬립모드에서 깨어나고, 타이어 내부의 공기압 상승을 감지한 후 TPMS 의 송신이 개시되거나,[각주:1] 이번의 경우와 같이 주행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주입함으로써 슬립모드에서 깨어난 후, 마찬가지로 공기압의 상승을 감지하여 송신이 개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오늘은 추측만 하고, 나중에 관련 기술 문서를 찾게 되면 내용을 보충하도록 하겠다.

펌프 기준 36 psi 에 맞추어 두었다.

 

공기압 보충 완료 후 펌프와 TPMS 간의 오차는 범위는 1% 내외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함께 확인하였다. 오늘도 OBD2 스캐너를 통해 TPMS 관련 재미있는 정보를 한가지 더 알게 되었다.



9/17 내용추가)
출장 때마다 공기압을 맞추기고 나서 5일 정도 지나면 3 psi 정도 (약 10%) 압력이 빠진다. 실펑크로 의심되어 수리하기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약 5일 주기로 3번 정도 반복하고 나니 귀찮기도 하고, 마침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와서 리프트에 올린 김에 펑크수리도 함께 의뢰했다.

못을 빼내고 펑크수리킷으로 마무리

 

 

 

  1. 실제 주행 중에 확인했던 사항으로 네 바퀴의 공기압 표시 시점이 각각 달랐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이것이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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