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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비

기아자동차 스토닉 연료탱크 누유 점검

by 바퀴 굴리는 프로그래머 2019.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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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차량 하체 후면부를 촬영하다가 연료탱크 상단에서 연료가 누유된 흔적을 발견했다. 특별히 수리한 곳이 없고, 정비소에 접수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정비 이력 보존용으로 포스팅 한다.

연료펌프 주변에 나타난 누유 흔적

 

일단 주변 오토큐 서비스에 방문하여 진단을 요청했다. 8mm 스패너로 연료펌프 주변의 손에 닿는 볼트(플레이트 커버 장착볼트)를 조여가며 점검 한 후 체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누유된 부품 주변에 숨구멍이 있어서 연료를 가득 채우면 넘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뭔가 미심쩍긴 하지만, 일단 연료가 연료펌프 주변으로 누유된 흔적을 닦아낸 후 지켜보기로 하고 정비소를 빠져나왔다.

 

상단에서 누유된 부위에 장착된 부품은 연료펌프 어셈블리(31120H8900, 펌프 앗세이-퓨얼)로써, 이 부품은 2열 시트를 들어내고 나면 보이는 연료펌프 서비스 커버(31107H8000, 커버-연료 펌프)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연료펌프 서비스 커버 (출처: gsw.kia.com)

 

아래 사진은 연료펌프 서비스 커버를 탈거한 후에 나타나는 연료펌프 상단의 모습니다. 상단부 11시 방향에 원형으로 올라온 부분에서 12시 방향으로 작은 구멍이 보이는데, 이게 정비소에서 언급한 숨구멍인가 싶기도 하다.

연료펌프 상단 (출처: gsw.kia.com)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바로는 연료탱크가 완전 밀폐되는 경우 연료가 빠져나간 만큼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내부에 진공이 형성되어 연료가 잘 빨려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숨구멍(?)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숨구멍이라는 것이 정확한 명칭은 아닌것 같고, 연료탱크 상단에 실제로 구멍이 뚫려 있는 거라면, 우천시나 세차시에 연료통으로 수분이 다량 유입될 텐데, 수분에 취약한 CRDI 엔진의 연료통에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구멍이 존재 하는 것 자체가 이해 되지 않았다.

일종의 단방향 밸브가 존재할 것 같아서 정비지침서를 조회해 보니, 연료펌프 내부에 밸브(311901R000, 밸브 어셈블리-2웨이 & 컷)가 존재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부품은 연료필터 내부에 설치되는 것으로 누유와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연료필터 플레이트 커버(31158B2000, 플레이트-퓨얼 펌프) 와  그 사이에 설치되는 오링(311233X000, O-링)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연료탱크 부품 (출처: gsw.kia.com)

 

아직 보증 기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고 한달정도 운행한 뒤에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한다.

 

 

2019/9/16 점검이력 추가) 
약 4주간 정도 주행 후 인근의 다른 오토큐에 방문하여 점검을 요청하며 담당 미케닉께 지난 누유 흔적 사진을 보여주었다. 연료를 가득 넣었을 때 누유가 되는 것이 정상은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으나, 누유 흔적을 닦아낸 이후로는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오일 교환 시점에서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2019/10/7 정비이력 추가)
필자가 다니는 단골 정비소에서 엔진오일 교환을 하며 이런 사항을 알려드렸더니, 누유 흔적을 어떻게 닦았냐고 물어보셨다. 그냥 작업하던 목장갑으로 닦았다고 대답하니, 장갑으로는 기름때가 닦이지 않는다고 하며, 브레이크 & 파츠 크리너를 뿌린 후 압축공기를 쏘아 유분을 날려버리고 나중에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2020/1/3 점검이력 추가)
2년차 정기 점검때 리프트에 올려서 추가 누유 여부를 확인했다. 마른 상태의 먼지만 묻어나오는 것으로 보아 추가 누유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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