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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ㆍ모바일ㆍ가전

LG G4 침수와 부활

by 바퀴 굴리는 프로그래머 2017.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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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와이프의 S6 엣지의 침수 사고 후, 왜 S5에 있던 방수 기능을 없앴는지 제조사를 원망했었다.


일체형 케이스 덕분에 배터리를 분리하지도 못하고, 화면만 깜박깜박 거리며 죽어가던 3개월도 안된 S6 엣지를 안타까운 시선을 쳐다보다가, 데이터라도 살려보고자 사설 A/S 센터에 맡겼다. 


마음을 졸이며 기다린 2주 간의 시간이 지난 후, 메인보드 전원은 살렸으나, 터치 기능 상실 및 통신칩 사망 판정을 받았다.  


터치라도 안죽었으면, 테더링이라도 해서 쓸 수 는 있는데, 하필 터치가 죽어서 쓰지도 못하고 있다. 다행이 USB랑 블루투스는 살아있어서 무선 키보드, 마우스로 어찌어찌 제어는 가능한 상태로 사무실 서랍안에서 자고 있다. 



그리고, 오늘... 

내 폰이 물에 잠긴다 ㅠㅠ 

재빨리 배터리를 분리하고, 물기를 대충 털어낸 후, 서둘러 회사에 도착.  

아무 문제 없이 부활하기를 고대하며, 거창하게 수리라고 할 것 까지는 없고, 분해, 세척, 건조 및 재조립을 실시한다. 


분해는 아주 쉽다. 드라이버만 있으면 모든것이 해결된다. 심지어 뷰2보다 더 쉽다.


주요 부품들이 금속 케이스로 쉴드처리 되어 있어, 세척이 불가능 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일단 면봉이 닿는 부품과 커넥터 만이라도 알콜로 세척 후 재 조립했다.



리어커버 안쪽 (아... 침수라벨 ㅠㅠ)




리어커버 바깥쪽




메인보드 바깥쪽




메인보드 안쪽




중간프레임 + 터치 스크린 어셈블리 안쪽




조립 후 재 부팅...




부팅 후 모든 기능을 확인해 본다...

전부 잘 살아났다. 



나도 살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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