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라이더 속도계에 Bluetooth Smart 콤보센서를 연결 할 수 없는 이유

지난번 포스트(소니 엑스페리아 레이에 Bluetooth Smart 콤보센서를 연결 할 수 없는 이유)에서는 블루투스 버전 차이에 의한 Bluetooth Smart 만을 지원하는 콤보 센서의 연결 불가 사례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는 블루투스와 ANT+ 센서를 모두 지원하는 전문 속도계에 동일 규격(Bluetooth Smart)의 콤보센서를 연결할 수 없는 이유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아래 이미지는 브라이튼 홈페이지에 수록된 라이더 100의 세부 스펙이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Bluetooth Smart 무선기술을 지원한다.

그렇다면, "센서도 Bluetooth Smart를 지원하고 속도계도 Bluetooth Smart를 지원하는데, 왜 연결이 안될까?"라고 의문을 가질 수 도 있다.

그 이유는, Bluetooth Smart 기술자체가 센서용이고, 센서와 통신하려면 다른 한쪽은 호스트 기능을 해야 하며, 센서 + 센서 조합으로는 상호간에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서, Bluetooth Smart 기기는 Bluetooth Smart Ready를 지원하는 기기에만 연결되므로, Bluetooth Smart 기기 끼리는 연결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브라이튼 속도계에만 적용되는 사실은 아니다. 최상급으로 취급되는 가민 엣지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Bluetooth Smart 를 지원하며, 브라이튼과 마찬가지로 센서는 ANT+ 타입만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Bluetooth Smart Ready 의 경우, Bluetooth Smart와 Bluetooth Classic 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로 동작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력 소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야외 활동에 사용되는 사이클링 컴퓨터의 특성상 저전력 기술만 지원함으로써 기기의 러닝 타임을 늘이기 위한 선택이라 보여진다.

참고문헌)

CIO 코리아: 블루투스 4.0, '스마트'와 '스마트 레디'로 리브랜딩 

ZDNet 코리아: '저전력, 호환성' 앞세운 블루투스 스마트 공개

ZOYI Blog: Bluetooth Low Energy(BLE) 파헤치기

2017/03/31) 내용 추가

그런데, 이상한 건 토픽사의 PanoComputer의 경우 Bluetooth Smart 를 사용하는 센서를 연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이 위 두 회사의 제품과 같은 스펙을 기록하고 있다. 좀 더 연구해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