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액티언스포츠 뒷 브레이크 디스크 연마

차량 제동시 정차 직전 또는 내리막에서 제동 하는 경우 뿌웅~ 소리가 나며 브레이크 페달이 꺼지는 증상이 나타난지 좀 되었다. 페달이 꺼지는 현상은 교체주기가 3배는 지나 수분이 엄청나게 검출되는 브레이크 액을 교환한 후 약간 개선된 듯 싶었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상티였다. 

일단은 소음이 전륜부 하체의 로어암 부싱이 갈라진게 원인 인줄 알고 부싱만 교환이 가능한 집 주변 정비샵을 검색했더니, 가까운 동네인 오남리에 정비소가 검색된다.

지난 수요일 퇴근 길에 증상을 설명드리고, 부싱 교체 가능 여부를 문의하니, 부품이 공급되면 교체는 가능 하지만 그쪽이 아닐 수도 있다고,  대부분 브레이크 쪽 이상이 많다고 했다. 비교적 한가한 토요일 오전에 방문 후 점검을 받았다.

사장님과 함께 시승하여 샵 주변의 내리막에서 확인하니 전륜이 아닌 우측 후륜 인걸로 확인. 입고하여 휠을 탈거해 보니, 후륜 너클과 액슬축 사이에 오일이 다량 확인 되었다. 외측부도 마찬가지. 아마도 허브 리테이너(현장 용어로 "리데나") 이상으로 디퍼런셜 오일이 액슬쪽으로 밀려난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하신다.

내부 오염 상태(좌), 허브 상태(우)

 

캬브레터 크리너를 이용하여 누유된 오일을 세척한 후 깨끗해졌다.

크리너를 이용하여 세척한 후

 

디스크도 오래되어 단차가 꽤 많이 생겼으며, 이 때문에 패드 또한 단차가 생겼다. 좌측은 오일이 누유되지 않고 쇳가루만 보이는 상태.

디스크 단차(좌), 패드 단차(우), 좌측 후륜 허브 상태(우)

 

디스크 연마 중. 디스크 자체도 많이 휜 상태. 중고 매입 후 브레이킹 시 핸들에 진동이 올라와서 전륜 디스크와 패드 교체하고, 한참 후에 후륜 패드만 갈아 주었지, 후륜 디스크는 정비한 적이 없다. 연마 중 회전에 의해 휜 부분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18만 km 가까이 탔으니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폐차시 까지 거뜬할 듯.

디스크 연마중

 

연마 전 후 비교. 반짝이는게 새 제품 같다. 블로그 한다고 말씀 드리니 사진 촬영을 흔쾌히 허락하시며, 이렇게 촬영도 도와주신다.  

디스크 연마 후 내측(좌) 외측(우)

 

궁금했던 누유를 여쭈어 보니, 미션 오일은 드레인 방식으로 교체하면 잡히는 증상이고, 엔진 오일 누유는 5년 정도 된 차도 누유는 된다고 하시며, 10년 된 차가 이정도면 연식대비 상당히 양호한 상태라고, 그냥 타도 된다고 하신다.

미션오일팬 누유(좌), 엔진오일팬 누유(우)

 
뒷바퀴 미세 펑크를 점검해 주시는 도중에 발견한 못. 2.5 cm 정도 깊이로 박혀 있었으나 이쪽으로 새는건 아닌 듯.

작은 못이 박혀있다.

 
로워암 부싱은 좀더 타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는 듯 하면 부싱만 교체,  로워암의 변형에 의한 증상이 있을때만  교환하면 된다고 설명해 주신다. 모 서비스 프라자가 통으로 무조건 교체하려고 덤비는것 과는 완전 반대 상황.

로워암 부싱 갈라짐

작업이 끝나고, 시승해 주시며 소음이 없어진 것을 확인 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차 직전 페달이 꺼지는 증상도 확실히 개선 되었다. 주차 중 핸들 꺾으며 전 후진 시 후방에서 턱턱거리는 증상은 아무래도 디퍼런셜 증상 인 듯.

후륜 액슬쪽 누유는 더 타다가 증상 재발시 리테이너를 교체하기로 하고, 디스크 연마비용만 결재 완료. 비용은 공임나라와 동일하다. 

추후 정비시엔 10만원 미만 5천원 할인, 10만원 이상 1만원 할인 혜택이 있다고 안내해 주셨다.

간만에 길게 쓰느라 힘드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