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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조립ㆍ정비/기타

페달이 헛돌 때 점검해 볼 만한 사항

by 바퀴 굴리는 프로그래머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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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크로스를 다단화한 이후 발견한 증상인데, 10단 스프라켓의 최고단인 11t 에서 댄싱을 치거나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조금만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페달이 헛도는 증상이 발생했다. 원인은 체인이 수명을 다했거나 스프라켓 코그가 마모되었기 때문이므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는 말들이 인터넷 상에서 많이 떠돌고 있다. 이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고자 다시 공구를 손에 들었다.

 

몬스터크로스 빌드 - 9. 다단화 (데오레+XT 믹스 1x10단)

현 세팅으로 자전거 도로를 달려본다. 역시나 낮은 기어비의 싱글기어 + 평페달 조합은 고속에서 매우 불리하다... 분리해 두었던 컴포넌트를 다시 설치하여 필자의 여느 자전거와 같은 세팅의 1

tnmsoft.tistory.com

 

체인을 의심해본다.

가장 먼저 점검해 볼 부분은 체인이다. 체인체커기를 이용하여 점검한 결과로는 0.325 % ~ 0.5 % 정도[각주:1] 늘어났다. 마침 아내의 MTB도 몬스터크로스와 동일한 구성을 가진 데오레[각주:2] 11-36t 카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둘 다 점검을 다시 해봤고, 아내의 MTB도 11t에서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아내 자전거의 체인은 신품이므로 체인은 원인에서 배제시켰다. 

몬스터크로스의 체인 (좌측/중간)과 아내 MTB의 체인(우측)

 


카세트 스프라켓 코그를 의심해본다.

이에 카세트 스프라켓쪽으로 눈을 돌려본다. 두 대의 자전거에 설치된 카세트 스프라켓은 아버지께서 오랜시간 동안 사용해오셨던 자전거에서 추출된 것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아버지는 최고단으로 놓고 토크로 밟으시는 스타일이라 스프라켓을 점검해보기로 했다.

먼저 몬스터크로스의 스프라켓을 점검해본다. 아래 사진과 같이 같은 위치의 코그들 끝부분이 살짝 뭉개져 있었다. 이 뭉개진 톱니들에 강한 토크를 받은 체인의 플레이트가 타고 올라갔다가 토크가 사라지는 순간 자리를 잡으면서 페달이 헛돈 것이 아닐까 예상이 되어 눈에 보이는 곳만 줄로 갈아내보고 테스트 해보았다.

이빨이 뭉개져 있어서 보이는 부분만 줄로 갈아내었다. 뭉개진 부분을 줄로 갈아내었다.

증상은 아주 살짝 개선된 정도... 이전 상태가 앉은상태에서 페달링을 할 때에도[각주:3] 페달이 헛도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번에는 살짝이나마 댄싱을 쳐야 증상이 발생하는 정도 라고나 할까...


체인링을 의심해본다.

세번째 시도는 체인링이다. 체인링이 한쪽만 NW 가공된 체험판 제품인데, 체인라인이 꺾이면서 Narrow 측 플레이트가 체인링의 톱니를 타고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증상이 아닐까 의심하여 Narrow 쪽 톱니들의 안쪽을 줄로 갈아서 조금 얇게 가공했다. 그러나 증상은 개선되지 않는다.

Narrow 톱니를 줄로 갈아서 조금 뾰족하게 가공했다.

 

혹시나 하여 순정 체인링의 2단을 임시로 설치해 봤으나 역시나 증상은 개선되지 않는다. 세번째 시도는 실패이다.

2단 체인링을 임시로 설치해 봤으나 증상은 동일하다.

 


다시 한번 스프라켓 코그를 의심해본다.

마지막으로 11t 스프라켓을 주문해서 교체해 보기로 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CS-M771 이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구매해서 테스트 해 보았다. 

주문한 스프라켓의 포장된 상태

 

뭔가 이상하게 차이가 나서 둘을 함께 비교해 보니... 재질, 마킹 상태 및 후면 가공상태가 데오레용 11t 스프라켓과 차이가 있었다. 뭔가 조잡해 보이는데, 필자는 데오레와 SLX 스프라켓만 사용해 왔고, XT 스프라켓은 사용해보지 않아서 정품여부는 잘 모르겠다. 

시마조 정품과 재질과 가공상태에서 차이가 난다.

 

어찌 되었던간에 새로 받은 11t 코그를 아내 MTB에 설치해 본다. 11t 변속이 되지 않도록 임시로 막아둔 HIGH 측 리미트 볼트를 원래대로 복구한 후 테스트 해보았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댄싱을 쳐도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알리발 11t를 설치하고 테스트 해본다.

 

이에 자신감을 얻고 필자의 몬스터크로스에 설치된 스프라켓의 11t와 13t 코그를 탈거하여 자세히 들여다보니, 줄로 갈아냈던 바깥쪽은 괜찮은데, 안쪽이 많이 뭉개져 있었다. 

11t (좌측) 및 13t (우측) 스프라켓 코드 내측면 상태

 

손으로 문질렀을 때  걸리는 부분이 없도록 스프라켓 코그의 든 톱니를 다시 갈아내고 테스트 한 후 완전히 증상이 없어졌음을 확인하고 작업을 마무리 했다.

스프라켓 톱니를 모두 재 가공한 후의 상태

 


결  론

체인이 많이 늘어나거나 스프라켓 코그의 톱니가 상어이빨 모양으로 뾰족해질 정도로 마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토크에서 페달이 헛도는 증상이 발생된다면, 톱니 끝부분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 부분이 뭉개져 있다면 줄로 살짝 갈아내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1. 체인체커기를 사진과 같이 사용하면 롤러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밀게되어 원래부터 존재하는 롤러와 핀 사이의 유격까지도 마모량으로 인식되어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롤러가 같은 방향으로 밀리도록 작은 공구로 가볍게 밀어준 상태에서 측정해야 정확한 측정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사진처럼 측정하는 경우 마모량은 2로 나눈 값으로 판단한다. [본문으로]
  2. CS-HG50-10 [본문으로]
  3. 최대 토크가 발생하는 3시 방향에서 사점인 6시 방향으로 이동하고 나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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