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주한 아파트의 환풍기 소리가 기존 집보다 더 크게 들린다. 기존집보다는 고층이기에 좀 더 강한 환풍기가 적용된 듯하다. 화장실을 사용하고 환기를 좀 더 시키고자 스위치를 켜두면 끄는 것을 깜박 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역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타임랙이 존재한다. 1
타임랙 중에는 기본 15분에 스위치 ON/OFF를 반복하여 30분 또는 60 분 연장 및 즉시 OFF 기능이 제공되는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10분 고정형으로 두개를 구입하여 안방과 공용 화장실 환풍기에 각각 설치해 보았다.
아래는 안방 화장실의 환풍기 스위치에 설치하는 과정이다. 필자는 차단기를 내리지 않고 작업했지만, 전기공사전에는 사소한 작업이라도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하는 것을 권장한다. 스위치 플레이트는 손으로 당겨 분리하고 스위치는 드라이버를 이용해 탈거한다.
스위치 뭉치를 탈거하고 형태를 확인한다. 필자의 집에 설치된 스위치는 점프선 연결형 스위치이다. 제품 설명서에 나온 내용대로 입력선은 점프선이 연결되고 남은 마지막 단자에 연결하고, 점등선은 사용하고자 하는 스위치에 연결한다. 단자옆의 누름 스위치는 선을 제거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설치시에는 그냥 꼽기만 하면 된다. 2
제품을 설치하자마자 환풍기가 동작하고 약 9분 후에 자동으로 OFF 되었다.
공용화장실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설치하면 된다.
타임랙의 적용 여부는 전기요금 측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사한 새집에 설치된 환풍기는 힘펠사의 제로크 HV-80X(MD-N)으로 36W를 소비한다.
이를 24시간 내내 한달동안 켜놓는 경우, 36 W x 24 h x 30 day = 25,920 Wh (약 26 kWh)를 소비하게 된다. 3
동일한 제품이 2대 설치되어 있으므로 약 52 kWh를 한달동안 계속 켜둔 것을 가정하여 전기요금을 계산한다면, 8,470원을 요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가전의 전기 사용량을 400 kWh 로 가정한다면 순수하게 환풍기만 사용한 요금이 25,000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4
타임랙을 이용하여 하루 네 시간(환풍기 한개당 10분씩 24회 사용한 것을 가정) 동안 사용하는 것으로 계산한다면, 36 W x 4 h x 30 day = 4,320 Wh (4.32 kWh) 가 되고, 두대를 적용하면 8.64 kWh가 된다. 전기요금 계산시 사용량은 정수로만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9 kWh로 적용하면 전체 409 kWh 에 대한 전기요금은 90,310원으로 순수하게 환풍기만 사용한 요금은 25,000원에서 9,680원으로 감소한다.
상기 예시는 일부 독자분들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필자에게는 실제 상황이다.
타임랙의 사용은 환풍기 상시가동에 따른 소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고 환풍기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분명히 존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기요금 계산기: https://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J/A/CYJAPP000NFL.jsp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오버 머신 벨트 장착 (feat. 렉스코 LP-319 플레이트 로드 풀오버) (1) | 2024.09.26 |
---|---|
[잡설] 툴레보다 야키마를 더 좋아하는 이유 (6) | 2024.09.08 |
애드센스 게시자 정책 위반 보고서 (2) | 2023.08.21 |
주방용 가스누설탐지기 압력누설 경보 발생으로 인한 교환 (2) | 2021.10.09 |
입문용 드론 수리 (feat. 한빛드론 스트론) (0) | 2021.05.02 |
TV 드라마 군복 부착물 고증에 대한 아쉬움 (0) | 2020.10.23 |
세면대 팝업(배수 레버)이 뻑뻑해진 경우 조치 방법 (0) | 2020.10.09 |
중국산 비접촉식 체온계 구매 주의 (0) | 2020.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