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배터리 센서(Intelligent Battery Sensor, IBS) 가 적용된 스토닉의 배터리 센서 초기화 및 활성화 방법을 정리한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배터리 센서를 초기화 및 활성화 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에 공유된 일반적인 절차는 아래와 같다. 필자의 경험과 다른 부분은 붉은색으로 강조했다.
- 모든 사제 전장품의 전원 차단
- 엔진 후드를 열고 IBS 커넥터를 분리한 후 2~5분 대기 → 배터리 센서가 초기화(비활성화) 됨
- IBS 커넥터를 연결하고 엔진 후드를 닫은 다음 리모컨으로 도어 잠금
- 차에서 멀리 떨어져서 리모컨으로 도어 잠금을 해제한 후 15~20초 이내에 스스로 잠기도록 놓아둠 1
- 4시간 이상 그대로 둠
- 도어를 열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ACC -> ON -> OFF를 3회 이상 반복 → 배터리 센서가 활성화됨 2
- 시동 건 후 출발
이에 반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배터리 센서 초기화(비 활성화) 및 활성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스토닉 또한 IBS 가 적용되었지만, 취급설명서에 해당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동사의 셀토스 취급설명서를 참고했다.
취급설명서에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ACC->ON->OFF를 3회 반복하는 것 대신에, 단순히 시동을 3~4회 반복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진행하는 것은 아마도 오너들의 경험에서 비롯 된 것이 아닐까 한다.
각설하고, 필자가 성공한 초기화(비 활성화) 및 활성화 절차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모든 사제 전장품의 전원을 차단한다.
인터넷에 공유된 방법과 동일하다. 필자는 OBD2 스캐너, 블랙박스 전원, USB 메모리 및 시거잭에 연결된 모든 장치를 탈거했다.
2. IBS 커넥터를 분리하고 5분이 지난 후 다시 연결한다.
배터리 센서를 초기화(비 활성화) 하기 위한 절차이다. 인터넷에 공유된 방법과 동일하다. IBS 커넥터는 좌측 사진의 붉은 박스로 표시한 잠금장치를 누른 후(제대로 눌려지면 작은 소리가 난다) 분리하면 된다. 5분이 지난 후 커넥터를 연결하고 엔진 후드를 닫는다.
3. 리모컨으로 도어를 잠그고, 잠금을 해제한 후 방치한다.
인터넷에 공유된 방법과 동일하다. 다만,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서 잠금을 해제할 필요는 없었다. 취급설명서에 해당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차량의 도어를 리모컨으로 잠근 후 현장을 바로 이탈하는 경우도 확인해 볼 예정이다. 3
4. 차량을 4시간 이상 그대로 둔다.
인터넷에공유된 방법과 동일하다. 배터리의 소비전류가 안정된 상태에서 암전류(Dark Current)로 인한 방전상태를 체크하고, 배터리의 충전상태(State of Charge. SoC)를 산출 하기 위한 절차로 여겨진다.
5. 시동을 3회 반복한다.
필자의 경우, 연료필터 교환 후와 DCT 교환 후 배터리 센서의 초기화가 필요하였고, 두 경우 모두 인터넷에 공유된 방법과 동일하게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ACC->ON->OFF를 3회 이상 반복하는 루틴을 시도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4
각 케이스별 필자가 성공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연료필터 교환 후
인터넷에 공유된 방법대로 진행하여 실패한 후, 초기화와 활성화를 재시도 하였다. 다만, 마지막 단계는 시동을 연속 3회 반복하여 성공했다. 시동시에 전류를 너무 많이 소모해서 그런지 배터리 수명은 69 %에 머물렀으며 운행을 계속 하자 72 % 까지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5
2) DCT 교환 후
인터넷에 공유된 방법보다 더 확실한 조건 6으로 진행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배터리 센서가 제대로 활성화 되지 않으면, 아래 이미지의 2열 중앙에 배치한 "배터리 수명"과 "배터리 잔량" 이 255로 표시된다.
차량을 바로 운행해야 하므로 추후에 다시 시도하기로 하고 출장지를 향해 편도 100km 정도를 주행 한 후, 출장지에서 복귀하기 위해 일반적인 절차대로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걸고 나니 배터리 센서가 활성화 되었다. 이때 배터리 수명은 78 %, 배터리 잔량은 73 % 였다.
향후 계획
본 포스팅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방법을 병행하며 성공한 필자의 사례를 정리한 것이다. 향후에는 취급설명서와는 다른 활성화 절차가 인터넷에 공유되고 있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활성화 방법을 시도해 볼 예정이다.
- 배터리를 만충한 상태에서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절차만을 실시하여 활성화가 잘 되는 지 확인 7
- 초기화(비 활성화) 후 별도의 활성화 절차를 실시하지 않고 차량 운행 중 자연스럽게 활성화가 되는지확인 8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절차만 실시
어제(1/17) AGM 배터리 복원을 시도 한 후,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절차대로 IBS를 활성화 시켜 보았다.
배터리 충전을 위해 2시간 이상 IBS에 공급되는 전력이 차단 된 상태였으므로 별도의 초기화는 필요하지 않았으며, 필자가 사용한 절차는 다음과 같다.
- 모든 사제 전장품의 전원 차단
- 평상시 대로 도어 잠금 실시 (도어의 잠금 스위치 사용)
- 4시간 이상 그대로 둠 (18시간 가까이 주차된 상태로 방치)
- 시동 (1회 시동 직후 즉시 활성화 됨)
이 결과를 보면, 인터넷에 알려진 방식 중 취급설명서에 명시되지 않은 4번과 6번의 절차는 굳이 실시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인 것이다.
별도의 활성화 절차를 실시하지 않음
어제(2/17) DCT 재교환 작업 후 집에 복귀하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주차했고, 오늘(2/18) 첫 시동을 걸었다. 차량을 방치한 시간은 약 20여시간.
필자의 차량은 아래와 같이 2채널 블랙박스 2세트와 OBD2 스캐너도 그대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였고, 20여시간 방치한 후 첫시동과 동시에 바로 활성화 된 것을 확인했다. 9
필자가 사용한 절차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평상시 대로 도어 잠금 실시 (도어의 잠금 스위치 사용)
- 4시간 이상 그대로 둠 (20여시간 주차된 상태로 방치)
- 시동 (1회 시동 직후 즉시 활성화 됨)
결국, 배터리 터미널 또는 IBS의 분리가 필요한 작업 후(IBS가 초기화 된 상태) 일상적으로 4시간 이상 주차(단, 암전류를 많이 소모하는 사제 전장품 탈거는 필수)된 조건이 만족되면, 차량을 운행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IBS가 활성화 된다는 말이 된다.
위 결론은 본 게시글이 작성된 시점으로부터 약 2년 정도 경과한 후(2023년 11월 21일) "2차 정제수 보충 및 리페어 충전" 의 마무리 과정에서 다시 한번 증명 되었다. 심지어 시동을 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ON 상태에서)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상으로 IBS 초기화 및 활성화에 대한 포스팅을 마친다.
- 후술 한 것과 같이 필요 없음 [본문으로]
- 후술한 것과 같이 필요없음 [본문으로]
- 향후 계획 참고 [본문으로]
- 경우에 따라서는 각 스텝마다 10초 이상 대기해 보기도 하고 해당 루틴을 5회 까지 시도해 보기도 함 [본문으로]
- 연료필터 교환 전 배터리 수명은 89 %였다. [본문으로]
- 5회 반복(각 스텝간 10초 대기) [본문으로]
- 차량 잠금 방법과 활성화 방법이 인터넷에 공유된 방법이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방법과 상이함 [본문으로]
- 서비스센터나 오토큐에서 배터리 활성화가 필요한 수리/교환 작업을 한 후에 이에 대한 별도의 안내가 없었던 점을 감안 [본문으로]
- 1세트는 상시녹화모드로 배선을 한 상태에서 상시녹화 설정 해제, 나머지 한세트는 주행시만 녹화되도록 IGN에 배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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