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을 받아 매연저감장치(DPF)를 장착하는 것에 대해 익숙히 알고 있는 부분들을 짚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 연비 저하 2
- 출력 감소 3
- 2년간 의무 운행 해야 함. 의무 운행 기간 내 폐차나 임의 탈거 불가
- 의무 운행기간내에 폐차 시 남은 기간에 따른 지원금 중 일부 환수 및 장치 반납. 장치 해체비용은 차주 부담
- 중고로 판매시 차량을 구매한 차주가 남은 의무 기간을 채워야 함
- 조기폐차 불가
- 보증기간은 3년이며, 이후 문제 발생 시 수리비 폭탄 예상 (가장 큰 문제점)
정부 지원으로 저감장치를 다는 경우 실제 비용을 따지자면 쌍용 145마력 이하의 차량 기준 약 37만원이 아닌 조기폐차 지원금을 포함한 대략 202만원(고철비 제외)이다. 최대 165만원인 조기폐차 지원금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차량 상태 그대로 장착했다간, 뿜어대는 매연을 DPF가 견딜 수 있느냐는 문제도 발생한다. 이에 각종 크리닝 및 부대 정비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유지비용도 상승하게 된다. 원래부터 고급 합성유로 관리해 온 차주에게는 크게 관계없는 사항이지만, 필자처럼 순정을 고집하여 제조사 정품엔진오일을 사용해온 차주는 DPF용 엔진오일로 바꾸어야 하는 만큼의 유비지가 소폭이나마 오르게 된다.
무상보증기간인 3년 동안은 DPF 크리닝 비용도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후는 자비로 해결해야 한다. 이점 또한 유지비용이 상승하게 되는 큰 요인이 된다. 게다가 매연을 뿜어대는 노후차량에 장착한 것이므로, 유지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게다가, 보증기간 이후 장치가 고장나면 문제가 커진다. 3년 후 고장날 것을 미리 걱정 할 필요는 없지만, 장치를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비용은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100% 자부담이 될 텐데, 이런 고액의 수리비를 부담할 차주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신차도 보증기간이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보통 7년 12만km 보증이 되고 있으니 신차와 비교는 하면 안된다.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한(또는 장착할) 노후경유차의 경우 대부분 12년 이상의 차령을 갖고 있고, 3년 후가 되면 15년 이상이 된다. 주행거리도 일반적으로 1년에 2만 km를 평균적으로 주행한다고 봤을 때, 30만 km 내외가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수백만원의 수리비를 감당하고서라도 차량을 수리하기보다는 폐차를 선택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앞에 언급했다시피 조기폐차는 불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장치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중고로 팔면 될까? 아마도 장치를 장착한 차량이라고 한다면 문제 발생 여부를 막론하고 아무리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필자라면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판매자가 이 사실을 숨기고 판매한다면 모르겠지만, 결국 폭탄 돌리기가 되고 말 것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차주들은 매연저감장치 장착 시 이러한 문제점들을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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