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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IY

블랙박스 위치 이동 및 전원 케이블 수리 (feat. 파인뷰 R2 & 아이나비 V900)

by 바퀴 굴리는 프로그래머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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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나비 V900 2채널 블랙박스를 페달 블랙박스로 활용코자 추가로 설치했다.

 

페달 블랙박스 설치 (feat. 스토닉)

최근에 파인뷰 R2를 구매하게 되어 탈거해둔 아이나비 V900 2채널 블랙박스를 페달 녹화용으로 활용하고자 차량에 다시 설치했다. 페달 블랙박스는 운행 중에만 동작하면 되기 때문에, 블랙박스

tnmsoft.tistory.com

그러나, V900 본체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각주:1] 다른 곳으로 옮기고, R2의 배선도 함께 수정[각주:2]하기로 했다.

부적절한 블랙박스 위치선정

 

기존의 흡음테이프를 풀어버리고 후방카메라와 GPS 배선의 길이를 어느정도 조절하여 R2에 연결하고 각도를 확인하며 배선을 꺾어 정리하는 도중 "파직" 하면서 전원이 꺼졌다.

점검결과 퓨즈박스의 퓨즈와 블랙박스 배선내 유리관 퓨즈는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블랙박스의 전원은 여전히 들어오지 않는 상태로 최악의 경우 블랙박스를 다시 구매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을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전원케이블의 USB 커넥터로부터 약 10cm 정도 떨어진 부위에 정체 미상의 물체가 검은색의 수축튜브로 마감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축튜브를 제거한 후 내부를 살펴봤다.

수축튜브 내부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슈퍼 캐패시터로 보이는 부품 두개를 붙이고 하단에 작은 PCB로 마감한 모듈[각주:3]이 있었고, ACC, BAT+, GND 라인은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아무런 기능이 없는 작은 PCB에 납땜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세 라인 중 BAT+ 라인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케이블의 납땜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간단하게 납땜하여 수리하기로 했다. 

파인뷰 R2 블랙박스 전원케이블

 

납땜과 함께 패턴이 통째로 떨어진 관계로 원래의 위치에 납땜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PCB 반대편의 패턴에 납땜하여 연결했다.

납땜 작업중인 전원케이블

 

전원 케이블 납땜 작업 후 블랙박스는 정상적으로 동작했다. 마무리로 필자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수축튜브를 이용하여 마감하려 했으나, ㄱ자로 꺾인 USB 커넥터를 통과시키지 못하는 관계로 모듈에 수축튜브를 둘둘 말아 테사 면테이프로 마감했다. 

캐패시터를 블랙박스 본체에 내장했다면, 배선이 좀 더 간결해지고 배선의 꺾임으로 인한 고장도 방지할 수 있었을 텐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외부에 배치한 점이 매우 아쉽다. 매뉴얼에 기재된 전원케이블은 일반적인 전원케이블과 동일한 형상으로 캐패시터 모듈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본체를 분해해 보지는 않았지만, 내장된 캐패시터의 용량 부족하여 자체 검증 과정 또는 KC 인증 과정에서 부랴부랴 수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수리 후 블랙박스가 잘 동작한다 (좌측), 실제 케이블과 매뉴얼상 케이블의 형상이 다르다(중앙, 우측)

 

페달 블랙박스로 사용 중인 V900 본체는 룸미러 우측으로 이동시켰다.

페달 블랙박스 위치 이동(좌), 운전석위치에서 촬영(우)

 

  1. 페달블랙박스 본체를 아무 생각없이 중앙에 설치했더니, R2 화면에 V900이 잡힌다. [본문으로]
  2. 기존의 설치상태가 깔끔하긴 했지만, 배선이 너무 타이트하게 정리되어 있어 SD카드를 탈착하기위해 룸미러를 아래로 숙일때 전원커넥터가 꺾이는 증상이 있다. [본문으로]
  3. 모듈의 출력 전압이 5V임을 미루어 볼 때, 리튬 이온 슈퍼캐패시터 모듈이 아닌가 생각된다. 작은 PCB는 이를 직렬로 연결하여 5V 로 Regualting 하는 것 같다. 본체 내부에 있어야 할 슈퍼 캐패시터를 모종의 이유로(설치공간 부족?) 전원 케이블 중간에 설치한 것이 아닐까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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