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D II 스캐너를 상시 장착하여 사용하다보면, 종종 스캐너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에는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바로 연결되는데, 전원스위치가 없는 OBD II 스캐너는 스캐너를 분리했다가 다시 장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앱을 미리 실행시키지 않고 주행 중에 앱을 실행시키게 된다면, 신호등의 정지 신호를 만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보고자 OBD 케이블 연장 커넥터에 스위치를 달아서 스캐너에 연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스위치가 달린 연장 케이블을 사용해도 되지만, 최대한 간결하게 연결이 되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다.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슬라이드 스위치를 길게 난 홈 사이에 넣어볼 예정이다. 터미널은 컬러 연선 케이블을 납땜하여 연결한다.
멀티 전선 플라이어를 사용하여 피복을 탈피하고 크림프 터미널을 압착한다. 멀티툴이다 보니 압착이 한번에 깔끔하게 되지는 않기 때문에 압착 후 롱노우즈로 재작업 해야 한다.
작업 편의를 위하여 Vendor Option 핀을 제외하고 실제 사용되는 핀만 연결했다. Vender Option은 제조사에 따라 다양하지만 제조사 전용 스캐너를 사용할 것이 아니므로 아래에 명시된 핀만 연결하면 된다.
이중 16번 핀은 전원공급에 사용되므로 스위치를 연결해야 한다. 커넥터 반대쪽의 케이블과 터미널에 미리 납을 먹인 후 납땜하고 수축튜브로 마무리한다.
작업 편의를 위해 조금 길게 커팅한 케이블을 최대한 꺾어서 좁은 연결 부품사이에 밀어 넣어야 조립이 가능하다.
작업 중간중간 테스터기를 이용하여 저항을 측정하여 확인했지만, 불안함이 엄습해 온다. 생각나는 모든 신께 제발 재작업 만큼은 하지 않게 도와달라고 기도를 한 후 차량으로 내려간다.
기존에 장착된 OBD II 스캐너를 분리하여 제작한 연장커넥터에 결합한다.
전원 ON/OFF를 테스트 한다. 다행히 잘 켜지고 잘 꺼진다.
통신이 잘 되는 것을 확인하고 작업을 마무리한다.
여담이지만 아래 사진에서 "미션오일온도1"과 "미션오일온도2"는 각각 "홀수클러치온도"와 "짝수클러치온도"라고 해야 정확하다. 저걸 변경해야 하지만, 필자만 볼 것이기 때문에 귀찮아서 어썸플러그인에 설정된 기본값을 변경하지 않았다. 참고로 해당 차량에 적용된 변속기는 건식 DCT로, 미션오일을 냉각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온을 측정할 필요가 없고 클러치디스크의 온도를 간접방식으로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션오일온도라고 표현된 부분은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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