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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조립ㆍ정비/첼로 XC50 2014 26인치

드레일러 행어 교정 및 체인 점검 (feat. TOOPRE TOL-2.5)

by 바퀴 굴리는 프로그래머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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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아들 통학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MTB 에서 주행중 툭툭 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난다고 하여 정비를 해본다. 마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TOOPRE TOL-2.5 드레일러 행어 교정 툴이 도착해서 테스트도 해보기로 한다.

 

언박싱 및 교정 툴 조립

제품 패키지는 종이박스에 아래 사진과 같이 제품과 매뉴얼이 동봉되어 있다. 매뉴얼은 부품 설명 및 사용법이 안내되어있다. 제품의 첫 인상은 알루미늄 합금재질로 용접부위가 없이 만들어져 있어 고급스러워 보인다.

제품 패키지와 사용자 매뉴얼

 

매뉴얼에 안내된 부품을 확인하고 임의의 순서대로 조립을 했다. 셋 스크류(8)는 인사이드 샤프트(3)에 미리 조립[각주:1]이 되어 있었다. 인사이드 샤프트 좌우측에 핸들(2) 두개를 돌려끼운다. 

핸들 조립

 

인사이드 샤프트를 메인 샤프트(6)에 조립한다. 내부에 홈이 가공되어 있어 조립후 쉽게 빠지지 않도록 되어 있다.

인사이드 샤프트 조립

 

슬라이딩 브라켓(7) 내부에는 무두나사로 인디케이터(6)를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각주:2]. 무두나사를 풀어서 슬라이딩 브라켓에 인디케이터를 장착한다음 오링(5)를 양쪽에 설치한다.

인디케이터와 오링 설치

 

메인 샤프트와 슬라이딩 브라켓을 고정하는 노브(1)의 나사산 끝은 고무로 마감되어 있어 메인 샤프트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되어 있다. 노브를 슬라이딩 브라켓에 돌려끼워 조립하고 5mm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셋 스크류를 꽉 조여주었다.

조립 완료

 

드레일러 행어 교정

행어 정렬을 위하여 먼저 체인을 탈거한다. 체인을 완전히 탈거할 필요는 없고 크랭크쪽만 풀어주면 된다.

체인 탈거

 

5mm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뒷변속기를 탈거하여 적당히 걸쳐둔 다음, 행어의 조임 상태를 점검하고 풀려있는 경우 다시 조여준다. 드레일러 행어가 느슨해져 있으면 변속기가 내외측으로 움직이게 되어 변속이 정확하게 되지 않을 수 있다. 행어 교정기를 변속기를 탈거한 자리에 설치한다.

뒷변속기 탈거 및 행어 조임 상태 점검

 

림 정렬상태로 인해 측정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밸브를 기준으로 측정 및 정렬하면 된다. 우선 12시 방향을 기준으로 인디케이터를 조절하고 오링으로 고정한다. 필요 시 무두나사를 조여서 고정할 수도 있다. 교정툴을 6시 방향으로 돌리게 되면 행어가 휠의 중심으로부터 아래쪽에 위치하므로 인디케이터가 타이어 방향(바깥쪽)으로 나가게 된다. 미리 슬라이딩 브라켓을 풀어서 이너샤프트 방향으로 옮겨주면서 휠과 함께 돌리며 적당한 위치에 맞추어 준다. 인디케이터를 기준으로 약 5mm 정도 안쪽으로 휘어 있던 상태였다. 살짝살짝 힘을 주어 행어를 수직방향으로 교정 하면서 인디케이터와의 간격을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드레일러 행어 수직 교정

 

이번에는 9시 방향과 3시 방향으로 확인하고 수평방향으로 교정한다. 수평방향으로도 상당히 비틀어져 있는 상태로 교정을 실시했다. 

드레일러 행어 수평 교정

 

행어 정렬이 완료되었으면 뒷변속기를 다시 장착하고 변속세팅을 다시 해야 한다.

변속기 재설정

 

체인 점검

변속기 세팅을 하는 도중 드레일러 케이지가 일정한 위치에서 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뒷드레일러 케이지가 튀는 모습

 

체인이 특정 링크에서 꺾여 있는 것을 발견하여 간단하게 세척한 후 오일을 도포했으나, 꺾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해당 부위를 커팅한 후 체인링크로 대체하여 작업을 마무리했다.

문제가 되는 링크를 체인링크로 대체

 

 

TOOPRE TOL-2.5 드레일러 행어 교정툴에 대한 평가

필자가 자전거 정비 전문가가 아니고 다른 툴을 사용해 본 경험이 없어서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툴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장점>
- 가성비가 좋다. (구매가격은 1.8만원 미만)
-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단점>
- 슬라이딩 브라켓이 너무 빡빡하여 이동시키기 어려운데 반해 메인샤프트가 D컷 형태라서 슬라이딩 브라켓을 확실하게 조이지 않으면 메인샤프트를 따라 회전한다.
- 인디케이터를 고정시키는 방법(무두나사 조임)이 불편하다.
- 인디케이터 끝부분이 가공되어 있긴 하지만 라운딩처리되어 있지 않아 인디케이터를 림에 접근시킬 때 주의하지 않으면 림에 상처[각주:3]를 낼 수 도있다.
- 드레일러 행어에 고정되는 인사이드 샤프트와 메인샤프트 연결부위를 확실하게 고정시킬 수 없어 조금씩 흔들린다. 드레일러 행어는 정밀한 교정을 요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하다.

<총평>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의 제품은 어떤지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지만,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으니 계속 사용하기로 한다.

이를테면 이렇게 생긴... ^^

 

 

 

  1. 조립을 완료 한 후 육각렌치로 한번 더 조여주었다. [본문으로]
  2. 행어 교정 작업 도중에는 육각렌치로 무두나사를 조이거나 풀기 어려워 사용하지 않았다. [본문으로]
  3. 교정 도중 실제 발생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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