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스토닉에 관한 기사를 구글링하다가 한 자동차 전문 매체의 블로그에 스토닉의 플랫폼에 관한 기사가 발견되었다.
기사의 내용에 앞뒤가 맞지 않은 부분이 발견되어 로그인을 한 후 몇 글자 남겼고, 아래 스크린샷은 스마트폰으로 대충 적었다가 1차 수정한 내용이다.
굳이 댓글 내용을 캡쳐 한 이유는 댓글 내용이 기사의 내용을 지적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애써 작성한 댓글이 블로그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도 있다는 불안함이 있어서 였다.
[승인 대기중] 이라는 문구를 보고 댓글을 달아봐야 소용 없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했지만, 내용이 뭔가 부실한 것 같아 PC에서 접속하여 아래와 유사한 내용으로 내용을 수정했다.
어차피 모두 현대/기아 중소형 플랫폼에서 파생된 것이라 프라이드와 아반떼의 플랫폼을 나누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기본형/확장형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플랫폼이 다르다고 할 수도 있지만, 플랫폼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기사에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의견을 댓글로 남깁니다.
1) 휠베이스 관련
스토닉은 프라이드, 코나는 아반떼와 휠베이스가 동일하다고 하셨는데, 기사 내용에는 코나 2600mm, 아반떼 2700mm이라고 쓰셨는데요. 100mm차이가 동일하다고 하시면서, 스토닉과 코나의 차이(20mm) 를 많이 부각시키셨군요.
코나의 휠베이스는 오히려 엑센트의 휠베이스(2570mm)을 좀 늘인 것이라 하는게 설득력이 있어 보이네요.
2) 4륜 유무
4륜 구동 옵션이 없는 아반떼 플랫폼을 개량하여 4륜 옵션을 지원하는 SUV 플랫폼을 완성 했다면, 프라이드 플랫폼도 4륜을 탑재할 목적으로 개량하면 얼마든지 옵션을 넣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아베오, 트랙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오펠 모카는 AWD 옵션이 제공됩니다. 단지 사용 목적이 다를 뿐 4륜 옵션의 유무로 플랫폼이 동일하다, 아니다를 결정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 보입니다.
3) 휠너트 갯수
휠너트 갯수에 관해서, 최근에 출시된 현대 베뉴(휠너트 5개)는 어떤 플랫폼일까요? 1휠너트 갯수로 플랫폼을 추측하는 성급한 판단은 그만해주십시오. 그리고 베뉴에도 사륜 옵션은 없습니다.
4)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스토닉이 유럽 전략모델이기 때문에 글로벌 전략 모델인 코나와 다른건 어찌보면 당연한듯 합니다. 이점 또한 플랫폼 동일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스토닉이 프라이드 기반이라 하려면, 개발코드명이 동일(프라이드 YB, 스토닉 YB CUV)하다는 내용 하나만으로 족하지 않을까요?
내용을 정리한 후 '확인' 버튼을 하는 순간 돌아오는 것은 .... 사용자 차단...
혹시나 싶어 다시 시도해 본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영문 위키 사이트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스토닉에 사용된 플랫폼은 현대기아 소형 승용차 플랫폼 중 하나인 GB 로써 수출형인 기아 리오(YB), 현대 i20 와 더불어 위에 언급한 현대 코나, 베뉴와 공유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게다가, 기사에서 코나에서 사용했다고 언급된 아반떼(K3, i30 와 공유)는 J6 플랫폼(준중형)을 사용하며, 코나와는 체급이 다른 플랫폼이었다.
이 체급의 전기, 하이브리드 플랫폼은 아이오닉, 니로, 넥쏘가 공유한다.
또한, 다음의 링크는 위 스크린샷의 원본 페이지에 연결된다. 해당 링크에는 J4플랫폼이 투싼, 스포티지에 사용된다고 나와있다. 기사의 내용대로 코나가 아반떼 플랫폼을 사용했다면, 투싼이나 스포티지와 같은 준중형 SUV와 동급이라는 말이 된다.
기자의 의견을 무턱대고 믿어버리는 독자가 양산 될 수 있기 때문에, 100% 정답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지 않는한, 주입식으로 일방적인 정보를 전달하려 하는 기사는 차라리 쓰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하여 기사의 링크를 남겼다가 기사 같지도 않은 게시글의 조회수만 늘여주는 꼴이 될것 같아 삭제했다.
나무위키의 경우 신뢰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참조하지 않았다. Kona (OS)를 어느 문서에는 J6 플랫폼이라 하고 이 J 플랫폼을 준중형 및 소형 SUV에 사용되는 플랫폼이라 하면서 Venue 나 Stonic은 아예 목록에 없다. 2
게다가, 스포티지와 투싼은 펠레세이드, 텔루라이드와 동일한 플랫폼이라고 설명된다.
2020/10/18 내용 추가)
필자가 참조한 위키피디아 페이지의 내용이 업데이트 되었다. 현재 확인되는 링크에서는 Rio의 코드명은 YB를 유지하고, Stonic/KX1의 코드명은 OY로 변경되었으며, GB 플랫폼을 유지한다. Kona 와 Seltos 는 GB 플랫폼으로부터 동일 그룹 내의 B-SUV 플랫폼으로 파생 되었다.
위키피디아의 K 플랫폼은 현대기아자동차가 2017년 이후로 사용하는 플랫폼 그룹으로 차급에 따라 K1, K2 및 K3 플랫폼으로 나뉜다. K1 플랫폼은 A 세그먼트를 담당하며 SA와 BA 플랫폼 대체하고, K2 플랫폼은 B 세그먼트를 담당하며 PB 와 GB 플랫폼 대체한다. 나머지 K3 플랫폼은 C세그먼트를 담당하며 J 플랫폼 대체한다.
여기에도 Kona, Seltos, Stonic, Venue 및 Sonet 등 현대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는 모두 K2 플랫폼에 포함된다.
플랫폼 관련 내용은 모터리언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간단히 정리하면 스토닉과 코나는 동일한 현대기아 자동차의 전륜구동 소형 플랫폼에서 파생된 차량이지만, 형제차로 보기에는 다소 힘들다고 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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