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필자는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의 횡단보도 직전에 발생한 포트홀을 밟아 운전석 앞타이어에 크랙이 발생되는 사고를 당했다.
도로 보수를 담당하는 지자체에 신고하여 보수를 요청하였고 보상에 관해서는 "담당 손해보험사에 접수를 해 두으니, 일주일이 지나도 보험사에서 연락을 받지 못하면 다시 전화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사고 후 며칠 후 같은 장소를 다시 방문했을 때는 보수가 완료된 상태였다.
블랙박스가 구형이라 그런지 사후지원이 되지 않아 영상 자체에 속도가 표시되지 않는 블랙박스를 페달용으로 사용하는 관계로 동영상 플레이어에 자막 형태로 표시되는 NMEA를 분석하여 속도를 산출해 보았다.
GPRMC에 표시되는 Knots 속도를 확인하고, 1.852를 곱하면 km/h 를 확인할 수 있다.
충격 직전에 찍힌 NMEA에는 28.456 Knots, 충격 직후에 찍힌 NMEA에는 28.180 Knots로 표시되고 있으며, 이를 km/h로 환산하면, 각각 약 52.7 km/h → 52.2 km/h로 살짝 감속된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페달 블랙박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내리막으로 인한 지속적인 감속과 충격 직전에도 노면이 고르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계속하여 감속 중 이었기 때문에 속도가 줄어든 것은 당연지사.
충격 직전의 G센서값은 gsensori,4,512,133,004,-05 로 표시되고 있으며, 충격 직후 G센서 값은 gsensori,4,512,112,-01,-33 으로 표시되었다. 여기서 의미 있게 볼 내용은 가장 마지막의 값이 -05 에서 -33 으로 변화된 것인데, 해당 내용은 좀더 공부해 보고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1
어찌되었던 당시 체감된 충격량은 댐퍼가 끝까지 먹고 그 충격이 차체를 통해 전달될 정도였다. 아래 후방영상의 떨림 정도를 보면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포트홀 충격 당시의 전방/페달 블랙박스영상이다. 영상의 재생시간을 기준으로 14초에 충격이 발생한다.
필자는 차량에 여러가지 상황을 상정하여 페달블랙박스를 추가하여 위와 같은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관련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지자체 담당 부서에 보상을 요청한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담당 보험사에서 연락을 받지 못하여 관련부서에 다시 연락을 취했고, 몇 분 후 담당 보험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보험사 담당자는 필자의 사고 이전에 보상 신청을 한 피해자가 여러명이 있어 순차적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며 양해을 구했고, 필자는 " 2파손부위가 사이드월쪽이라서 수리를 먼저 진행하고 영수증을 제출해도 되는지?" 문의를 하였으며, 선 수리 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보상금은 과실 비율에 따라 지급된다는 내용도 첨언해 주었다.
사고 당시 도로의 규정속도가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사고당시 차량의 속도가 50 km/h 초반이었으므로 과속으로 인해 과실 비율이 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4/16) 타이어 교환
필자의 단골 정비소에 방문하여 앞타이어 2본을 교환했다.
4/17) 휠얼라인먼트 점검
휠얼라인먼트도 확인할 겸 근처 타이어 전문점에 방문했고, 점검결과는 포트홀을 밟은 것 치고 양호한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포트홀을 밟아서 얼라인먼트가 틀어진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5/17) 보상 절차 시작
보험사 보상 담당직원과 최초 통화한 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연락이 오지 않았고, 지자체 보상 부서에 다시 연락했다. 몇 분 후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고 필요한 서류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주었다.
보상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았다.
- 자동차 등록증
- 손상부위 사진
- 통장사본
- 포트홀 사진
- 견적서 또는 영수증
자료 송부 후 추가로 통화했고, 파손된 부위에 대해서만 보상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한짝 교환에 소요된 금액의 80 %를 보상 받기로 합의하고 마무리 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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