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배기 크리닝 후에 부작용이 발생하여 필자가 겪은 내용을 정리해 본다. 오늘 아침 출고 후 첫 주행을 마치고 주차를 한 후 차 문을 열고나서 코를 찌르는 냄새와 연기에 화들짝 놀랐다.
증상 확인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보닛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이 보인다. 동네 한바퀴 돌고 나서 증상을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장거리 나간 상태에서 증상을 발견했거나, 혹여나 화재라도 발생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엔진룸 후드와 디자인커버를 열고 내부의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엔진룸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 여러부위에 걸쳐 젖어 있는 흔적과 실린더 헤드 커버(로커암커버) 위에 고여있는 액체가 육안으로 확인된다. 처음에는 물인 줄 알았다.
실린더 헤드 커버 위에 고인 액체는 경유였다!!!!!
연료 리턴 호스의 인젝터 연결 부위를 하나씩 확인해 보았더니, 3번 인젝터 연결 부위가 느슨해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리턴된 연료가 엔진룸으로 새어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1
후드 밖으로 새어나온 연기는 누유된 연료(경유)가 엔진의 표면에 묻어있다가 엔진 열로 인해 연소 또는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것 으로 추정된다.
곧바로 작업을 의뢰한 정비소에 연락하여 증상을 설명하고 입고를 하려고 하니, 거리도 문제였고, 견인차량의 배차도 한참 후에나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할 수 없이 자비로 처리한다고 통보 한 후,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근처의 정비소로 입고시킨 후 상황을 설명하고 증상을 확인했다. 2
정비소로 향하는 도중에도 혹시나 모를 화재에 대비하여 손이 바로 닿는 동반석에 소화기를 옮겨놓고 천천히 이동해야 했다. 정비소로 이동하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을 느꼈다.
부품 교환 및 세척
문제가 발생한 3번과 정상인 4번 인젝터의 연료리턴 호스 커넥터를 확인해 보니, 잠금상태를 유지해야 할 핀이 파손 된 상태였다.
경유 제거, 연료 리턴 호스 교환, 누유 부위는 크리너로 세척 해 주었다.
결론
-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흡/배기 크리닝은 하지 말자... 돈과 시간이 아깝다.
- 현대/기아 관계자 여러분, 부품을 한번 탈착했다고 파손이 되면 어쩌라는 겁니꽈~ 잘 좀 만들어 주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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