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주행가능거리는 단순히 평균연비 X 잔여 연료량 으로 계산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최대한 단순화 한 것이며, 오차의 범위가 클 수 밖에 없다.
1. 계산방식
현대자동차가 2007년 출원한 특허(트립 컴퓨터의 주행가능거리 산정방법)를 살펴보면 좀더 복잡하게 계산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1) 기존계산방법
위 특허에서 언급한 기존의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주행가능거리 = [{(연료 잔량-무효 잔량)×0.9}×구간 연비]
- 무효잔량: 미리 설정되는 값으로 연료 센더가 감지할 수 없는 연료 탱크 바닥의 연료량
- 구간연비: 구간 연비는 64km 주행 구간마다 계산되어 업데이트
주행가능거리 감산 방식은 이전 연비보다 현 연비가 좋을 시는 5분마다 1km 감산하고, 현 연비가 나쁠 시는 속도에 따라 나뉘는데, 120km/h 이하는 15초마다 1km 감산하고, 120km/h 이상은 7.5초마다 1km 감산한다.
이와 같은 연산 방법이 부정확하며 변화량도 급격한 단점이 있어 아래와 같이 보완 되었다.
2) 신규 계산 방법
주행가능 거리 = {(연료게이지 연료잔량-무효 잔량)×0.9}×{[(구간연비+고정연비)×1/3]+(누적 학습연비×2/3)}
여기서, 무효잔량과 고정연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 무효잔량: 미리 설정되는 값으로 연료 센더가 감지할 수 없는 연료 탱크 바닥의 연료량
- 구간연비: 연료 주유 후 주행하는 동안의 연비
- 고정연비: 미리 설정되는 값으로 차량 법규 인증 시험 후 고정된 차량의 인증연비
주행가능거리 감산 방식은 차량이 1km 주행 시마다, 이전 연비보다 현 연비가 매우 좋을 시는 0.2km 감산, 좋을 시는 0.25km 감산, 나쁠 시는 1.25km 감산, 매우 나쁠 시는 3km 감산하고, 동일할 시는 1km 감산을 적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다만, 위 특허의 계산 방식을 모든 차량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참고만 해 두기 바란다.
2. 계산식 검증
예를 들어 연료탱크 용량이 45 L 인 차량의 구간연비, 고정연비, 누적학습연비가 모두 17 km/L 라고 할 경우 주행가능 거리는 877.2 km 로 산출된다.
위 수식을 적용한 엑셀 파일을 첨부하니, 관심있는 독자께서는 다운로드 받아서 대입해 보시기 바란다.
3. 유효성 여부
산출 방식이 저렇다고 하는 것일 뿐 주유후에 표시되는 주행가능 거리가 주유하고 난 후 주행 중에도 정확하게 반영된다고 믿는건 잘 못된 것이다. 이유는 주행 중 연료게이지 잔량을 포함하여 구간연비와 누적 학습연비가 계속하여 변경되기 때문이다. 특히 구간 연비는 주유후 주행하면서 변경되는 팩터이므로 계기판에 표시된 값은 참고치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실연비와 고정연비와 차이가 많이나는 주행 습관을 가진 운전자의 경우 그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전혀 믿지 못할 수치라고 단정하게 될 수 도 있다.
여담이지만, 필자의 스토닉 1.6D 차량의 경우 직전 풀투풀 연비 19.92km/h를 기록하고 나서 주유 직후 주행가능 거리는 894km 로 표시된 적이 있었다. 해당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으니, 관심있는 독자께서는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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